세계적 반도체 장비 기업을 가지고 있는 일본과 네덜란드가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제재에 동참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중국 내에 반도체 공장을 가지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중국 공장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없게 되어 이에 대하여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본 네덜란드 미국의 중국 제재 동참, 국내 반도체 기업 중국 공장 위기
1. 반도체 장비 기업의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제재 동참
2021년 기준 미국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에 이어 세계 반도체 장비기업 2위인 네덜란드의 ASML과 3위 일본의 도쿄일렉트론이 미국의 중국 반도체 제재에 동참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문제는 반도체를 생산하는 공장에서 위의 기업들의 장비 없이 공장을 업그레이드 할 수도 증설할 수도 없다는 것입니다. 그저 기존의 생산 시설과 기술력으로 반도체를 생산할 수 밖에 없게 되어 중국 시안, 우시에 공장에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중국 공장 운영을 두고 큰 어려움을 겪게 될 것 같습니다.
2. 중국 시안의 삼성전자 낸드플래시 공장
삼성전자의 경우 현재 중국 시안에서 낸드플래시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중국에 있는 공장에 최신의 장비들이 들어오지 못하다 보니 국내에서 생산하는 낸드플래시(200 단대 이상 최첨단 낸드 기술)와 중국에서 생산하는 낸드플래시(100 단대 낸드 기술)와는 큰 기술 격차가 벌어질 것으로 보이고 이는 결국 중국 공장의 고립을 가져올 것입니다.
이번 컨퍼런스콜에서 삼성전자는 인위적 감산을 하지 않겠다고 발표하였으나 이 중국 시안 공장에서는 반도체를 업그레이드하거나 증설하는 방법이 막혀 자연스레 감산이 일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중국 시안 공장의 반도체 생산 비중을 줄일 것으로 예측됩니다.
3. 중국 우시의 SK하이닉스 D램 공장
SK하이닉스 입장에서는 최대 D램 공장인 중국 우시 공장에서 웨이퍼 투입량을 올해 한해 전체 동안 월평균 16만 장 이하로 고정할 것으로 발표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대비 약 10%의 감소를 한 목표치입니다. 하지만 일본과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기업들이 중국 제재에 동참하면서 추가적인 감소가 더 있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4.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제재
지난해 10월 미국은 중국이 반도체를 군사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18㎚ 이하의 D램, 128단 이상의 낸드플래시, 14㎚ 이하 로직칩을 만드는 중국 기업 또는 중국에 위치하고 있는 공장에 반도체 장비를 수출하는 것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이 정책으로 인하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중국 기업은 아니지만 중국에 공장을 가지고 있어 이 같은 제재에 따를 수밖에 없는 입장입니다. 왜냐하면 만약 두 기업이 이를 어기고 중국에 대규모 신규 투자를 한다면 미국 내 이미 반도체 투자를 하고 받기로 한 반도체 보조금 수여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일본, 네덜란드의 세계적 장비 기업들이 미국의 중국 반도체 제재에 동참하면서 중국 내 반도체 공장을 가지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자연스럽게 그 비중을 줄일 수밖에 없는 상황에 대하여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저는 과연 이런 상황에서 중국의 얼마나 높은 반도체 기술을 가지고 있는지가 궁금합니다.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 기업들의 협조 없이도 최첨단의 반도체를 만들 수 있는지 또한 궁금한 부분입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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