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반도체 시장 규모가 점차 증가할 것에 대하여 그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하여 수많은 AI 반도체 기업들이 자사의 소프트웨어 개발도구(SDK)를 공개하기 시작했습니다. 다른 기업들이 그 SDK를 사용함으로써 그 기업들로 하여금 자사의 생태계로 들어오게끔 하기 위함입니다.
AI 반도체 기업 소프트웨어 개발도구(SDK) 경쟁 시작
1. 증가하는 AI 반도체 시장 규모
올초부터 시작된 챗GPT 열풍으로 인하여 AI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AI 반도체 시장 규모는 2020년 121억달러, 2021년 181억 달러, 2022년 244억 달러에서 올해에는 343억 달러 시장 규모가 껑충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커지는 AI 반도체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AI 반도체 기업들이 먼저 나서서 SDK 판을 깔아놓고 있는 상황입니다.
2. 소프트웨어 개발도구 SDK
소프트웨어 개발도구(SDK)는 개발자가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때 사용하는 소스와 도구 모음입니다. 이것을 기본 바탕으로 하여 기업들은 그들이 원하는 기능을 탑재하여 자체 프로그램을 설계할 수 있습니다.
- 유명한 AI 반도체 기업인 사피온이 오는 5월에 자체 AI 반도체 SDK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이에 대해 사피온 관계자는 공개되는 SDK로 인하여 다른 기업들이 조금 더 쉽게 사피온 칩을 가져다가 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인텔 역시 양자 칩 SDK를 출시했는데 이는 인텔 양자 칩과 연동하여 양자 알고리즘과 응용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는 도구 모음입니다
3. AI 반도체 기업들이 SDK를 공개하는 이유
자사의 소프트웨어 개발도구를 공개함으로서 다른 기업들이 자신들의 생태계로 들어오게 만드는 것이 목적입니다. SDK를 공개하여 많은 기업들이 그 SDK를 기초로 한 칩으로부터 그들이 필요한 응용 프로그램 등을 만들게 되고 그것이 중장기적으로 갈 때에는 자사의 SDK가 표준으로 되고 다른 기업들은 그것을 따라올 수밖에 없는 생태계가 구축되게 하기 위함입니다.
대표적인 예로는 바로 엔비디아가 있습니다. 2007년 2월에 엔비디아는 '쿠다'라는 자사 SDK를 출시하였고 이것으로 하여금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을 현재까지도 꽉 잡고 있습니다. 많은 기업들은 엔비디아의 쿠다 SDK를 기반으로 여러 응용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으며 이미 대다수가 오랜 기간 동안 이러한 엔비디아의 생태계에 빠져 있는 상태입니다. 이런 상태에서 AMD 등 다른 기업들이 SDK를 출시한다고 해도 그동안 사용해 왔던 엔비디아의 프레임워크와 다르기 때문에 쉽게 변경할 수 없다는 점이 시장을 선점해야 하는 중요한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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