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에서 향후 15개 국가첨단산업단지 조성 계획을 발표하였습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단연 경기도 용인시에 세계 최대 시스템 반도체 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것입니다. 이미 삼성전자에서는 천문학적 금액을 용인 산업단지에 투자할 계획으로 알려져 앞으로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에도 긍정적인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경기도 용인 세계 최대 시스템반도체 산업단지 조성
1. 시스템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 계획
정부의 발표안에 따르면 용인에 710만㎡(215만 평) 규모의 세계 최대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이 될 계획이며, 삼성전자는 향후 300조 원을 투자해 5개 최첨단 파운드리 공장 구축뿐만 아니라 국내외 우수한 소재·부품·장치 기업들과 팹리스(반도체 설계) 기업들까지 총 150개 기업들을 유치할 계획으로 반도체에 관한 한 거대한 완성체 클러스트가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2. TSMC가 삼성전자보다 앞서는 이유
이번 용인 산업단지 조성으로 탄력을 받게 될 삼성전자는 이번에야 말로 시스템 반도체 분야 최강자 TSMC를 따라 잡고 말겠다는 결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실 4~5년 전부터 삼성전자는 TSMC와의 격차를 줄이겠다고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현재까지도 시장 점유율에서 TSMC가 58%, 삼성전자는 16%로 무려 40% 이상의 격차가 나고 있습니다.
TSMC가 삼성전자보다 압도적으로 시스템 반도체 최강자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것은 그동안 오래된 역사를 바탕으로 이뤄진 잘 형성된 반도체 생태계에 있습니다. TSMC는 자신들이 메인인 파운드리 분야뿐만 아니라 생산을 하기 위해 필요한 디자인 하우스, 팹리스, IP, 후공정 업체들 간에 서로 잘 연결되어 거대한 하나의 생태계를 구축한 것이 삼성전자와 큰 차이가 있습니다. 아직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는 파운드리 위주의 사업만 있지 전체 반도체 산업을 뒷받침할 기타 연계 산업들이 잘 연계되어 있지 않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3. 용인 시스템 반도체 조성 계획의 의미
가장 큰 의미는 우리나라가 이제는 반도체 공급망의 자국화한다는 것에 있습니다. 미국, 유럽, 일본, 대만 등 세계 여러 국가들은 벌써부터 미래 시장에서 가장 많이 사용될 반도체에 대하여 자국이 제일 가는 공급망이 되기 위해서 유치에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당장 미국만 보더라도 자국에 반도체 공장을 짓는 기업들에 대하여 정부에서 보조금을 제공한다는 명목으로 그 기업들의 반도체 기술, 기밀 정보 등을 원하는 등 자국 기업에 도움이 될 만한 행동을 서슴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 현재에는 우리 나라에 개별적인 반도체 공장들이 많이 지어져 있기 하지만 이번 용인 시스템 반도체 산업단지가 조성이 되면 이를 중심으로 각기 떨어져 있는 여러 반도체 관련 기업들이 하나가 될 수 있는 거대한 반도체 생태계가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면 더 이상 미국, 중국 정부의 눈치를 보지 않고 우리나라 반도체는 우리나라가 공급망이 되는 그런 상황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삼성전자 국내 반도체 공장 현황>
- 기흥 캠퍼스 : 파운드리, LED
- 화성 캠퍼스 : D램, 낸드플래시, 파운드리
- 평택 캠퍼스 : D램, 낸드플래시, 파운드리
- 용인 시도체 반도체 클러스터 (계획) : 파운드리, 디자인 하우스, 팹리스, 소부장 기업, IP, 패키지 공정 기업이 모든 거대한 하나의 반도체 생태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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